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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의 마지막 날. 짧은 일정이지만 아쉬움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알차게 보내기로 했다. 오늘은 호이안의 명물, 코코넛 배를 체험하고 공항으로 가기 전 다낭에 들러 쇼핑을 하는 일정이다.

이 글에서는 마지막 날 동선과 함께 코코넛 배 체험 정보, 그리고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쇼핑 리스트를 정리해본다.

1. 마지막 액티비티: 코코넛 배 체험

비행기 시간이 오후라 오전에 잠시 짬을 내 코코넛 배를 타러 갔다. 정식 명칭은 '퉁짜이'라고 하는 이 바구니 배는 호이안 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중 하나다.

  • 체험 장소: 투본강 지류의 코코넛 숲에서 진행된다. 올드타운에서 그랩을 이용해 10분 정도면 도착한다.
  • 예약 방법: 보통 그랩 기사님께 말씀드리거나, 길가의 호객꾼을 통해 쉽게 탈 수 있다. 클룩(Klook) 같은 앱에서 미리 예약하는 것도 방법. 가격은 흥정이 중요하며, 보통 1인당 10만15만동(약 5천7천5백원) 선에서 형성된다.
  • 체험 내용: 뱃사공이 이끄는 둥근 배를 타고 코코넛 숲을 유람한다. 중간에 배를 뱅글뱅글 돌리는 아찔한 쇼를 보여주기도 하고, 코코넛 잎으로 만든 반지나 메뚜기 같은 공예품을 즉석에서 만들어주기도 한다.
  • 꿀팁: 뱃사공의 흥을 돋우는 약간의 팁(1~2달러)을 준비하면 더욱 신나는 공연을 볼 수 있다. 너무 더운 한낮보다는 오전에 가는 것을 추천.

코코넛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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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빙글 돌 때 은근 스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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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항 가기 전 필수 코스: 다낭 쇼핑

호이안에서 다낭 공항으로 바로 가기 아쉽다면, 중간에 한시장이나 롯데마트에 들러 쇼핑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사기 위해 롯데마트를 선택했다.

개발자가 추천하는 베트남 쇼핑 리스트

  • G7 커피: 가장 무난하고 실패 없는 선물. 특히 Black은 단맛 없는 인스턴트커피라 주변 동료들에게 선물하기 좋다. 코코넛 향이 나는 Cappuccino Hazelnut도 인기.
  • 하오하오(Hao Hao) 라면: 분홍색 봉지의 새우맛 라면이 가장 유명하다. 저렴하고 부피가 작아 여러 개 사오기 좋다. 끓여 먹는 것보다 컵라면처럼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게 더 맛있다.
  • 코코넛 과자 (Coocnut Cracker): 바삭하고 달달해서 커피와 잘 어울린다. 여러 브랜드가 있는데, Vinamit 이나 Ahha 제품이 평이 좋다.
  • 달리(Darlie) 치약: 일명 '흑인 치약'. 미백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동남아 여행의 단골 쇼핑 아이템이다.
  • 각종 소스: 집에서 베트남 음식을 해먹고 싶다면 느억맘(피시소스)이나 촐리멕스(Cholimex) 칠리소스 등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선택.

3. 3박 4일을 마치며

롯데마트에서 쇼핑을 마친 뒤 공항 근처 식당에서 마지막 분짜를 먹고 다낭 공항으로 향했다. 짧은 3박 4일이었지만, 호이안의 매력에 푹 빠지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밤과 낮의 두 얼굴을 가진 올드타운, 평화로웠던 안방 비치, 그리고 맛있는 음식들까지. 일상에 지쳐 '아무 생각 안 하기' 위해 떠나왔는데, 오히려 좋은 에너지와 영감을 가득 채워 돌아가는 기분이다.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다음 휴가땐 어디로 갈까, 벌써부터 새로운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아마 조만간 또 비행기 표를 끊게 될 것 같다.


#호이안4일차 #호이안여행 #코코넛배 #베트남쇼핑 #다낭롯데마트 #G7커피 #여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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