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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됐네요. 스케일링 받으셔야 해요." 라는 치과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뜨끔했습니다. 개발자로 일하다 보니 커피를 입에 달고 살고, 시간 맞춰 치과 가는 것도 왜 이리 힘든지. 큰맘 먹고 오늘, 딱 1년 만에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을 받고 왔습니다.

"두두두두-" 하는 소리와 함께 입안의 돌멩이들이 털려나가는 느낌. 시원섭섭한 기분으로 집에 돌아와 양치를 하는데, 앗. 칫솔에 피가 묻어 나옵니다. 찬물을 마시니 이가 찌릿! 하고 시리기까지 하네요.

순간 덜컥 겁이 났습니다. '이거 혹시 스케일링이 잘못된 거 아닐까? 내 잇몸이 다 망가진 건가?' 하는 걱정에, 저도 모르게 폭풍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스케일링 후에 비슷한 증상을 겪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죠. 제가 찾아본 내용을 공유해 봅니다.

Q1. 스케일링 후에 왜 피가 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이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명현 현상에 가깝다고 합니다. 특히 저처럼 1년씩 치석을 묵혀둔 사람에게는요.

우리가 양치질로 제거하지 못한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뭉쳐서 '치석'이 되는데, 이 치석은 잇몸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염증 때문에 잇몸은 항상 살짝 부어있고, 약해져서 작은 자극에도 피가 날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가 되는 거죠.

스케일링은 바로 이 염증의 원인인 치석을 떼어내는 치료입니다. 약해진 잇몸에 붙어있던 치석이 떨어져 나가니, 당연히 그 부위에서 피가 나는 겁니다. 오히려 그동안 고여있던 나쁜 피가 빠져나가고, 잇몸이 건강을 되찾기 시작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도 있다고 하네요.

Q2. 갑자기 이가 너무 시려요. 잘못된 건가요?

이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동안 치아를 두껍게 감싸고 있던 치석이라는 옷을 벗었기 때문입니다.

치석이 치아 표면, 특히 뿌리 쪽에 붙어서 외부의 차가운 자극이나 뜨거운 자극을 막아주는 단열재 역할을 하고 있었던 거죠. 그 두꺼운 외투를 갑자기 벗어버리니, 맨살이 된 치아가 찬물, 찬바람에 깜짝 놀라 시린 증상을 느끼는 겁니다.

이 증상 역시 대부분 일시적이며, 치아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1~2주 안에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합니다.

스케일링 후, 이것만은 지켜주세요! (주의사항)

치과 의사 선생님과 제가 검색한 내용을 종합한 '스케일링 후 관리법'입니다.

  1.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하루 이틀 정도는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 맵고 짠 음식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잇몸이 놀랐거든요.
  2. 금주 및 금연: 술과 담배는 잇몸의 회복을 방해하고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최소 며칠은 참아주세요.
  3. 부드러운 양치질: 피가 난다고 양치질을 건너뛰면 안 됩니다! 부드러운 칫솔모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서 평소보다 더 살살 닦아주는 게 중요합니다.
  4. 시린이 전용 치약 사용: 시린 증상이 불편하다면, 시린이 전용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5. 피나 침 뱉지 않기: 입에 피가 고인 느낌이 들어도 뱉지 말고 삼키는 것이 좋습니다. 침을 뱉는 압력이 지혈을 방해한다고 하네요.

결론: 걱정은 그만, 관리를 시작할 때

오늘의 결론입니다. 스케일링 후 약간의 출혈과 시린 증상은, 그동안 소홀했던 내 잇몸이 보내는 '이제부터 잘 관리해줘!' 라는 신호였습니다. 잘못된 게 아니라, 오히려 건강해지는 과정의 일부였던 거죠.

덕분에 한시름 놨습니다. 앞으로는 1년 꽉 채워서 벌받듯이 스케일링하지 말고, 6개월에 한 번씩은 꼭 정기검진받으러 가야겠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을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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