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Xcode 26 출시! AI 코딩부터 실시간 협업까지, 앱개발자가 살펴본 핵심 기능 5가지

 

 

매년 9월은 아이폰만 기다리는 달이 아니죠. 저희 같은 앱 개발자들에게는 새로운 무기, Xcode의 새 버전이 정식으로 공개되는 달이기도 합니다. 지난 6월 WWDC 2025에서 처음 공개되고 나서부터 베타 딱지만 떼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바로 Xcode 26 정식 버전 말이죠!

설치하자마자 바로 새 프로젝트를 열어서 이것저것 만져봤는데요, 이번 Xcode 26, 정말 역대급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습니다. '개발 환경'이 아니라 '개발 파트너'가 생긴 느낌이랄까요? 제가 가장 감탄했던 핵심 기능 5가지를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1. IntelliSwift: 이제 Xcode가 코딩을 해준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입니다. GitHub 코파일럿이 Xcode에 완벽하게 내장된, 아니 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름부터 '지능적인 스위프트'라니, 애플이 단단히 작정한 게 느껴지죠.

• 주석으로 UI 생성: // 3개의 탭을 가진 뷰, 첫번째 탭은 '홈' 이라고 주석을 치면, SwiftUI 코드를 자동으로 생성해 줍니다. 이제 간단한 UI는 말로만 하면 뚝딱 만들어지는 시대가 왔습니다.
• 자동 리팩토링 및 테스트 코드 제안: 기존 코드를 분석해서 더 효율적인 코드로 리팩토링을 제안하거나, 해당 함수에 대한 XCTest 코드를 자동으로 작성해 줍니다. 야근을 줄여줄 한 줄기 빛이랄까요...
• 온디바이스 ML 기반: 기존 Xcode 16의 코드 완성 기능처럼, 모든 추론이 맥 안에서만 이루어져서 보안 걱정이 없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2. Live App Canvas: 앱 전체를 한눈에 조립하다

기존 SwiftUI 프리뷰가 단일 '뷰(View)'를 미리 보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앱의 전체적인 '흐름(Flow)'을 시각적으로 연결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라이브 앱 캔버스'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 시각적 내비게이션 연결: 캔버스 위에서 로그인 뷰, 홈 뷰, 설정 뷰를 가져다 놓고, 각 버튼과 화면을 시각적으로 연결하여 내비게이션 로직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 실시간 통합 테스트: 캔버스 위에서 로그인 버튼을 누르면 실제 앱처럼 홈 뷰로 전환되는 과정을 빌드 없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3. Xcode Spaces: 진짜 '함께' 코딩하기

VS Code의 Live Share를 의식한 걸까요? 드디어 Xcode에도 실시간 협업 기능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애플답게 한 단계 더 나아갔습니다.

• 공유 시뮬레이터: 내가 돌리는 시뮬레이터 화면을 동료와 공유하며 함께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내가 버튼을 누르면 동료의 화면에서도 똑같이 반응합니다.
• 분산 빌드: 동료의 맥, 심지어는 놀고 있는 내 아이패드의 연산 능력까지 끌어와서 빌드 속도를 높여줍니다. 이제 커피 타러 갈 시간이 줄어들겠네요.

4. visionOS Prototyping Suite: 상상을 현실로

Vision Pro 앱 개발 환경이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이제 정말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개발할 수 있게 되었어요.

• 제스처 시뮬레이션: 맥북의 웹캠으로 내 손을 인식해서, 실제 Vision Pro를 쓰지 않고도 손 제스처로 시뮬레이터의 앱과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 3D 레이아웃 에디터: 3차원 공간에 UI 요소들을 어떻게 배치할지, 직관적인 3D 에디터 안에서 직접 돌려보고 크기를 조절하며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5. 나노 빌드 시스템 (Nano-Build System)

"Xcode가 무겁고 느리다"는 건 이제 옛말이 될 것 같습니다. 내부적으로 빌드 시스템을 완전히 갈아엎었다고 하는데요, 체감 속도가 엄청납니다.

• 수정 즉시 반영: 코드를 한 줄 수정하면, 저장과 동시에 거의 0.1초 만에 프리뷰와 시뮬레이터에 반영됩니다. 더 이상 빌드를 기다리며 딴짓할 틈이 없습니다. ㅎㅎ

마무리하며

Xcode 26은 단순한 업데이트가 아니라, AI와 함께하는 개발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같습니다. 개발자의 반복적인 작업을 AI가 대신해 주고, 개발자는 더 창의적인 로직과 사용자 경험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거죠.

물론, 아직 자잘한 버그들이 보이고 가끔 AI가 엉뚱한 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방향성만큼은 확실히 개발자들을 설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이 새로운 무기를 들고 또 어떤 재미있는 앱을 만들어볼지, 즐거운 고민을 시작해 봐야겠습니다.

 

 

https://developer.apple.com/xcode/whats-new/

What’s New - Xcode - Apple Devel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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