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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팀의 새로운 동료, Gemini CLI
최근 우리 팀(a.k.a 바이브코딩)에서는 개발 워크플로우에 Gemini CLI를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터미널을 벗어나지 않고 자연어로 코딩할 수 있다는 점이 처음에는 신기하게만 느껴졌는데, 쓰다 보니 이 친구,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오늘은 작정하고 Gemini CLI를 어떻게 하면 더 잘 활용할 수 있을지, 다른 개발자들은 어떻게 쓰고 있는지 국내외 사례들을 좀 찾아봤다. 실무에서 직접 부딪히며 느낀 궁금증을 바탕으로 정리해 본, 나만의 Gemini CLI 활용법 탐구기다.
Gemini CLI, 이런 것까지 가능하다고? (활용 사례 모음)
웹서핑을 좀 해보니, 역시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았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기발한 방식으로 Gemini CLI를 활용하고 있었다.
1. 단순 코드 생성을 넘어, 리팩토링과 아키텍처 제안까지
"유저 인증용 REST API 엔드포인트 만들어줘" 같은 단순 코드 생성은 이제 기본이다. 많은 개발자들이 복잡한 레거시 코드를 던져주고 "이 코드 좀 더 읽기 쉽게 리팩토링해줘" 라거나, "이 모듈의 전체적인 구조를 다이어그램으로 설명해줘" 같은 식으로 코드 이해와 개선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특히 처음 접하는 거대한 코드베이스를 분석하고 파악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는 후기가 많았다. 이건 정말 공감되는 부분이다.
2. 귀찮은 테스트 코드와 문서 작업을 한번에
개발자라면 누구나 테스트 코드와 문서 작업의 중요성을 알지만, 동시에 가장 귀찮아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나만 그런가? ㅎㅎ) Gemini CLI에게 "이 함수에 대한 테스트 케이스 좀 짜줘" 라거나, "변경 사항에 대한 마크다운 형식의 changelog를 생성해줘" 라고 시키면 꽤나 그럴듯한 결과물을 만들어준다.
GitHub Actions와 연동해서 PR이 올라오면 자동으로 코드 리뷰를 하거나, 테스트 커버리지를 체크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사례도 있었는데, 이건 정말 우리 팀에 도입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3. 나만의 로컬 환경 비서
Gemini CLI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내 로컬 환경과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파일을 읽고 쓰고, 셸 명령을 실행하고, 디렉토리를 뒤지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내 모든 *.js
파일에서 'TODO' 주석을 찾아서 리스트업해줘" 라거나, "빌드 실패 로그를 분석해서 원인을 알려줘" 같은 식으로 활용하면, 터미널을 벗어나지 않고도 정말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다.
4.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 (MCP 서버)
이건 좀 더 고급 활용법인데, 'MCP(Model Context Protocol)' 서버라는 것을 통해 Gemini CLI의 능력을 확장할 수 있다고 한다. 간단히 말해, Gemini 모델과 Jira, ServiceNow, 데이터베이스 같은 외부 시스템을 연결해 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걸 활용하면 "테스트 실패 로그를 분석해서 재현 경로와 함께 Jira 티켓을 생성해줘" 같은, 거의 SF 영화에나 나올 법한 수준의 자동화가 가능해진다. 아직은 개념이 좀 어렵지만, 앞으로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술인 것 같다.
좀 더 디테일한 실전 팁 (GEMINI.md와 명령어)
이왕 쓰는 거, 더 편하고 강력하게 쓰면 좋지 않겠는가. 좀 더 찾아보니 생산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줄 만한 설정과 명령어 팁들이 있었다.
1. GEMINI.md
로 나만의 AI 페르소나 설정하기
프로젝트 루트 디렉토리에 GEMINI.md
라는 파일을 만들어두면, Gemini가 내 지시를 훨씬 더 잘 알아듣게 만들 수 있다. 매번 "나는 30대 개발자고, 블로그 글처럼 친근한 말투로 답변해줘" 같이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뜻이다.
이 파일에 내 페르소나, 원하는 결과물의 스타일, 프로젝트의 규칙 등을 미리 정의해두면, Gemini가 그 내용을 항상 참고해서 답변을 생성해준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 글쓴이는
- 30대 개발자.
- IT기기를 좋아함.
- 재테크 좋아함
# 글쓰기 스타일
- 실제 경험처럼 친근하게 작성
- SEO 최적화 고려
- 가끔 오타나 어색한 표현을 섞어서 자연스러운 느낌 주기
이렇게 한번만 설정해두면, Gemini가 나를 더 잘 이해하고, 마치 내 머릿속에 들어왔다 나온 것처럼 딱 맞는 결과물을 보여줄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2. 알아두면 쓸모있는 명령어 팁
터미널에서 다른 명령어들과 조합해서 사용하면 Gemini CLI의 활용도가 극대화된다.
- 파일 내용 바로 질문하기 (Piping)
코드를 복사해서 붙여넣을 필요 없이,cat
같은 명령어로 파일 내용을 바로 Gemini에게 전달할 수 있다. cat src/utils.js | gemini "이 코드 리팩토링 아이디어 좀 줘"
- 여러 파일 내용을 한번에 전달하기
관련 있는 여러 파일의 내용을 한꺼번에 넘겨서 더 넓은 맥락의 답변을 받을 수도 있다. cat src/component.js src/styles.css | gemini "이 컴포넌트 코드와 스타일을 합쳐서 웹 컴포넌트로 만들어줘"
- 검색 결과 활용하기
grep
이나find
로 찾은 결과를 바로 Gemini에게 넘겨서 분석이나 요약을 시킬 수 있다. grep -r "TODO" . | gemini "이 TODO 목록을 중요도 순으로 정렬하고, 뭘 먼저 처리해야 할지 추천해줘"
이런 식으로 파이프(|
)를 잘 활용하면, 터미널 작업의 흐름을 끊지 않고도 AI의 도움을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다. Gemini가 제안하는 셸 명령어는 실행 전에 항상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니, 실수로 위험한 명령을 실행할 걱정도 덜 수 있다.
그래서, 우리 '바이브코딩'에서는 어떻게 써볼까?
여러 사례들을 보고 나니, 우리 팀의 개발 문화에 접목해 볼 만한 아이디어들이 몇 가지 떠올랐다.
- 신규 입사자 온보딩: 새로운 동료가 합류했을 때, Gemini CLI를 이용해 코드베이스를 빠르게 파악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 PR 리뷰 자동화: GitHub Actions와 연동해서, 최소한의 코딩 컨벤션이나 잠재적인 버그를 Gemini가 1차적으로 리뷰해 주는 시스템을 도입하면 코드 리뷰에 들어가는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 같다.
- 반복적인 스크립트 작성 자동화: 배포 스크립트나 데이터베이스 마이그레이션 스크립트처럼, 자주 필요하지만 매번 만들기 번거로운 스크립트들을 Gemini를 통해 반자동으로 생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마치며
탐구(?)를 마치고 나니, Gemini CLI는 단순히 코드를 대신 짜주는 도구가 아니라, 개발자의 사고를 확장시키고 창의적인 작업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개발 파트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직은 완벽하지 않고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부분도 많지만, 이 똑똑한 동료와 함께라면 앞으로의 개발 여정이 훨씬 더 즐거워질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나도 오늘부터라도 당장 테스트 코드 작성부터 시켜봐야겠다. ㅎㅎ
#GeminiCLI #AI개발 #개발자동화 #바이브코딩 #프로개발러 #꿀팁 #생산성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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