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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penai.com/ko-KR/codex/

내 개발 동료 Codex, 넌 누구니?

요즘 개발할 때 AI의 도움을 받는 게 일상이 됐다. 특히 OpenAI의 Codex는 거의 매일 쓰는 동료나 마찬가지인데, 문득 궁금해졌다.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이 Codex, 과연 최적의 모델일까? 더 좋은 선택지는 없을까? "그냥 최신이 제일 좋은 거 아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개발자라면 역시 구체적인 스펙과 용도를 따져봐야 직성이 풀린다.

그래서 오늘은 작정하고 Codex의 모델 종류와 특징을 파헤쳐 보기로 했다. 내가 쓰는 도구, 제대로 알고 쓰자는 마음으로.

※ 이 글은 OpenAI의 공식 발표와 관련 자료들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지만, 일부 개인적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Codex의 진화: 단순 자동완성에서 개발 에이전트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Codex는 아마 GPT-3를 기반으로 GitHub Copilot에 날개를 달아주었던, 똑똑한 코드 자동완성 도구일 것이다. 하지만 2023년 3월, 초기의 Codex 모델은 API에서 내려가고, 그 자리를 더 발전된 모델들이 채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5년, Codex는 단순한 코드 조각 생성기를 넘어, 클라우드 기반의 완전한 'A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에이전트'로 재탄생했다. 이제 Codex는 내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코드를 짜고, 테스트하고, 심지어 Pull Request까지 날리는, 그야말로 '동료'가 된 것이다.

그래서, 어떤 모델을 써야 할까?

현재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주요 Codex 모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각각의 특징과 용도가 뚜렷해서, 상황에 맞게 골라 쓰는 재미가 있다.

1. codex-mini-latest : 빠르고 가벼운 미니건

  • 기반 모델: o4-mini
  • 특징: 가볍고, 빠르다. 실시간 응답성이 중요할 때 빛을 발한다.
  • 추천 용도: Codex CLI(명령줄 인터페이스)에서의 간단한 작업. 예를 들어, 터미널에서 간단한 스크립트를 짜거나, 파일 형식을 변환하는 등의 빠른 작업에 최적화되어 있다. "이거 어떻게 하더라?" 싶은 자잘한 명령어를 물어볼 때 정말 편하다.

2. codex-1 : 듬직한 만능 일꾼

  • 기반 모델: o3
  • 특징: 실제 코딩 데이터를 바탕으로 강화학습되어,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코드를 생성하고 복잡한 지시를 잘 따른다.
  • 추천 용도: 클라우드 기반의 Codex 에이전트. 내 GitHub 레포지토리를 통째로 분석해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버그를 잡는 등의 복합적인 작업을 맡기기에 적합하다. 여러 파일에 걸친 수정이 필요할 때, 이 모델의 진가가 드러난다.

3. GPT-5 Codex : 모든 것을 해결하는 최종 병기

  • 기반 모델: GPT-5
  • 특징: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압도적인 포스.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모델로, '에이전트 기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위해 특별히 튜닝되었다. 작업의 난이도에 따라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조절하는 동적 추론 능력까지 갖췄다.
  • 추천 용도: 사실상 모든 것. 특히 복잡한 버그 수정, 대규모 리팩토링, 심지어 UI 개선(스크린샷을 분석해서 코드를 짜준다!)까지 가능하다. Codex CLI나 IDE 확장 기능의 기본 모델로 추천되는 이유가 있다. 성능이 중요한 작업이라면 고민할 필요 없이 GPT-5 Codex를 선택하는 것이 정답에 가깝다.

나의 선택은?

솔직히 말하면, GPT-5 Codex가 나온 이후로는 거의 다른 모델을 쓸 일이 없었다. 특히 복잡한 로직을 짜거나, 기존 코드를 리팩토링할 때의 성능은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다. "이런 생각까지 한다고?" 싶은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다.

물론, 터미널에서 정말 간단한 쉘 스크립트 한 줄이 필요할 때는 codex-mini-latest의 빠른 속도가 매력적이긴 하다. 하지만 '단 하나만 고르라면?' 하는 질문에는 주저 없이 GPT-5 Codex의 손을 들어줄 것 같다. 개발의 질과 속도를 한 차원 끌어올려 주는 느낌이랄까.

결론: 도구를 이해하는 개발자

Codex는 이제 더 이상 하나의 이름이 아니다. 각기 다른 강점을 가진 모델들의 집합체다. 내 작업의 성격에 맞는 최적의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 결국 나의 생산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AI 기술의 발전 속도는 정말 무섭다. 오늘 GPT-5 Codex에 감탄하고 있지만, 몇 달 뒤에는 또 어떤 새로운 모델이 우리를 놀라게 할까? 꾸준히 공부하고, 새로운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개발자가 되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해본다.


참고 자료:

  • OpenAI Codex 관련 공식 문서 및 발표 (https://openai.com)
  • The New Stack, "OpenAI’s GPT-5 Codex: An AI Agent for Software Engineering"
  • Simon Willison's Weblog, "GPT-5 Codex"

#OpenAI #Codex #GPT5 #AI #개발도구 #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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