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500원 돌파할까? 2025년 환율 전망과 상승 원인 분석

※ 본 글은 특정 투자 상품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분석과 의견을 기록한 글이다.

 

요즘 환율 보는게 일상이 되버렸다. 해외직구도 자주하고 여행도 좋아하는데, 달러 환율이 정말 부담스러울 정도로 올랐다.

오늘도 출근하면서 증권 앱을 켰는데 원달러 환율이 1,410원을 넘어서고있더라. 작년만 해도 1,300원대 초중반이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올랐다니.. 진짜 언제까지 오르는건지 궁금해서 이것저것 찾아봤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2025년 10월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1,410~1,416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10월 6일 기준으로는 1,410.92원을 기록했는데,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수치다.

52주 최고가는 1,488.32원, 최저가는 1,338.82원이었다고 한다. 지난 한달만 봐도 원화가 1.85%나 약세를 보였고, 1년으로 넓혀보면 5.03%나 떨어졌다.

개인적으로 환율이 1,300원대 초반일때 달러를 좀 환전해놨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그때는 이렇게까지 오를줄 몰랐거든.

왜 이렇게 환율이 오르는걸까?

찾아보니까 환율이 오르는 이유가 몇가지있더라. 하나씩 정리해봤다.

1.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정책

제일 큰 이유가 이거다.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되면서 보호무역 정책을 강화하고 고관세를 부과하니까 글로벌 무역 환경이 엄청 불안해졌다.

이미 2025년 상반기에 환율이 1,470원을 돌파하기도 했는데, 그때가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발표 직후였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라서 이런 보호무역 정책이 특히 더 악영향을 미치는것 같다.

 

 

2. 국내 정치 불안정

작년 12월에 있었던 비상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 소추도 영향을 미쳤다. 45년만에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8년만에 현직 대통령이 탄핵되는 초유의사태가 벌어지니까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서 돈을 빼기 시작한거다.

정치가 불안하면 당연히 경제도 불안해지고, 그러면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게 당연하다. 개발자로 일하면서도 회사 분위기가 이런 정치 이슈로 많이 흔들렸던 기억이난다.

3. 한미 금리차 확대

이것도 중요한 요인이다. 미국은 여전히 높은금리를 유지하고있는데 한국은 금리를 낮추고있으니까 금리차가 벌어진다.

금리가 높은곳으로 돈이 몰리는게 당연하잖아? 그래서 달러 수요가 늘어나고 원화는 약세를 보이는거다. 특히 시장금리 차이가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미친다고 한다.

4. 미국의 금리 정책

트럼프 정부의 고관세 정책 때문에 수입 물가가 오르고있어서 미국 연준(Fed)이 쉽게 금리를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원래는 올해 금리 인하가 예상됐는데,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금리 인하 시점이계속 미뤄지고있다. 금리가 높게 유지되면 달러 강세가 이어질수 밖에없고, 그러면 원화는 계속 약세를 보이는거다.

5. 구조적 상승 압력

2022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긴축 정책과 글로벌 불안정성이 구조적으로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있다.

코로나 이후 풀린 유동성을 회수하면서 달러 가치가 올라갔고, 거기에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정세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에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환율 어디까지 오를까?

제일 궁금한게 이거다. 환율이 대체 어디까지 오르는건지. 전문가들 의견을 찾아봤다.

단기 전망 (2025년 하반기)

하나은행 쪽 전망을 보니까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국내 정치 혼란이 겹치면서 환율이 1,490원까지 상승할수 있고, 단기적으로는 1,500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전문가들도 2025년 하반기에 1,500원을 넘을 수있다는 의견이 많더라.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1,500원이면 해외직구나 여행 경비가 정말 부담스러워질텐데.

중기 전망

IBK투자증권의 정용택 수석연구원은 조금 다른 의견을 냈다.

그는 현재 환율이 국내 정치 불안과 트럼프 재집권에 대한 불안감이 과도하게 반영되어있다고 봤다. 트럼프 정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불확실성이 줄어들면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1,300원대 중반으로 돌아갈거라는 전망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으면 좋겠다. 1,500원은 정말 너무 부담스럽거든.

장기 구조적 분석

장기적으로 보면 원달러 환율은 금리 사이클 변동에 따라 움직이면서 구조적인 상승 압력을 받고있다고한다.

2025년 하반기가 금리 인하 국면의 환율 피크에 가까워질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있다. 즉, 지금이 정점에 가까울수도 있다는 얘기다.

환율 상승,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개발자로 일하면서 주식이랑 부동산에도 관심이 많은 편인데, 환율이 이렇게 오르니까 걱정이 앞선다.

달러 자산 보유

환율이 더 오를거같으면 달러 자산을 일부 보유하는것도 방법이다. 달러 예금이나 미국주식, 달러 ETF같은걸 활용하면 환차익도 노릴수있다.

나도 최근에 미국 주식 비중을좀 늘렸는데, 배당주 위주로 담고있다. S&P500 ETF도 조금씩 모으는중이다.

해외 결제는 신중하게

해외 직구나 해외 구독 서비스 결제할때 환율을 꼭 확인하는 습관을들이자. 환율이 높을때는 굳이 급하지않은 구매는 미루는것도 방법이다.

최근에 맥북 악세사리 하나 사려고 아마존 들어갔다가 환율 보고 바로나왔다. 지금은 아닌것같아서.

여행 계획도 재조정

올해 여행 계획이 있다면 환율을 고려해서 예산을 다시 짜봐야할것 같다. 동남아 같은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한곳을 고려하거나, 국내 여행으로 방향을 바꾸는것도 좋을것 같다.

작년에 베트남 호이안 갔을때가 환율이 지금보다 훨씬 좋았는데, 그때 더 여행 다녀놓을걸 그랬나보다.

마무리하며

환율이 1,410원을 넘어선 지금, 1,500원 돌파가 현실이 될수도있다는게 실감이난다.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정책, 국내 정치 불안, 한미 금리차 확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있다.

전문가들 의견도 엇갈리긴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다만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다시 안정세를 찾을수도있다는 전망도있으니, 너무 불안해하기 보다는 냉정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대응하는게 중요할것같다.

개인적으로는 달러 자산을 일부 보유하면서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략을 가져갈 생각이다. 환율이 높을땐 불필요한 해외 소비를 줄이고, 국내 투자 기회도 찾아보려고한다.

환율이 빨리 안정되길 바라면서, 여러분도 각자의 상황에맞는 대응 전략을 세우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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